2013년 07월 18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잔디깍기
며칠 전에 사온 예초기줄날을 장착하고는 시운전에 나섰다.
시원스레이 깍이는 모습에 잔디를 초토화 시켜버렸다.
방어판도 뜯어버리니 무게도 가벼워 작업이 쉬워진다.
내친 김에 밭 둔덕에 자라는 잡초도 손을 좀 봐주면서 한바퀴 돌아본다.
임종태씨부부가 다녀갔다. 누가 만두를 주더라며 가지고 와서는 그냥 갈려고 나서기에 붙잡아서 콩국을 한사발하고 감자를 조금 나눠주어 보냈다. 시골살이라는 것이 그런모양이다. 농사를 지어놓은 것이라도 있으니 많으나 적으나 나눌거라도 있는데 그것 마저도 없다면.....
오후 내내 자다가 TV보다가를 반복하며 보낸다.
더위속에서 너무 편하게 집안에서만 지낸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
마눌님은 장학수씨부부가 더위에 고생하신다고 얼음콩국을 타서는 밭에 까지 배달을 한다. 자식들도 그러하지는 않는데 ....... 참 이쁘다.
한가지 일을 마칠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담배다. 심지어 식후와 음식섭취 후에는 더욱 더 간절하다.
일을 마치고 테크테이블에 앉아 한대를 깊게 빨아 피우던 기분이 좋았는데 어째 좀 아쉬운 맘도 든다.
LA갈비찜이 나오는 저녁이라 모처럼 혼자서 소주 한병을 비워버렸다.
그러면서 제법 양이 많았는데 모두 비워버리는 과오(?)를 저질렀다. 아마도 고기가 그리웠던 모양이다.
처음으로 인터넷을 보고 전화를 한다며 민박문의가 들어왔다. 아쉽게도 20평 방을 구하는 전화지만....
<제법 잔디가 차오는 맛이 느껴지는 마당>>
<절정을 이룬 풍란>>
<소엽풍란>>
<마눌님이 정리한 밭>>
<옮길 곳이 없어 그대로 지주만 보강한 오이>>
'우왕좌왕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720-등산,침맞기(금연5일차) (0) | 2013.07.21 |
---|---|
20130719-병원,모임참석(금연4일차) (0) | 2013.07.20 |
20130717-퇴비통청소, 시장방문(금연2일차) (0) | 2013.07.17 |
20130716-이발,콩밭잡초제거(금연1일차) (0) | 2013.07.16 |
20130715-잡초뽑기,병원방문,부산방문 (0) | 2013.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