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27일 토요일 구름많은 맑음

주요한 일 : 민박준비,슈퍼제초기수리,보청소,쇠비름말리기

 

민박손님들이 오면 아무래도 개념없이 짓밟고 다닐 것 같아 쇠비름을 일부 캐서 말리기로 하고는 황토방 주변에 있는 쇠비름을 뽑는데 땅이 말라서 인지 잘 뽑히지가 않는다.

원래 뿌리가 그렇게 갚지는 않는데 줄기가 워낙에 힘이 없다보니 조금만 힘을 가하면 부러져 버리기 때문에 줄기를 잡고 당겨서는 뿌리가 딸려 나오지를 않는다. 호미로 뿌리부분을 조금 들어주면 딸려 나오는데 땅이 굳어 있다보니 쉽지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진도가 나가지 않아 일부는 뿌리를 포기하고 줄기만 꺽는 것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한뿌리만해도 거의 1Kg가까이 나가는 것도 있어 얼마 캐지 않아 한소쿠리 가득 찬다. 

씻어서 말리기 위해 하우스내에 어제 설치한 고추건조대를 보니 너무 급조한 티가 나서 조금 수정을 하고 나니 통행은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엉청 좋아졌다. 모두를 한번에 말리기는  힘이 들어 반만 먼저 말리고 나머지는 내일 말려야 할 것 같다.

 

어제 주문한 샤프트가 도착을 했는데 길이가 7Cm나 짧다.

길이는 모두가 똑 같다고 했는데 .......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비규격품인가???

길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맞아 떨어졌다.  하는 수 없이 기존의 대를 잘라서 샤프트에 맞추기로 하고 핸드그라인더로 대를 잘라 내었다.

모처럼 제대로 자른 것 같다. 어찌 보면 고정시키는 나사구멍이 헐거워져 있기에 잘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조립을 해서 시운전을 시켜보니 일단은 제대로 동작하는 것 같다.

 

박진동이 가족과 함께 얼음골에 왔다면서 잠시 모임 때문에 수박을 한통 사가지고 손위 동서와 찾아 왔다.

집에서 수박화채를 마시고는 장가네로 가서 둘러보고 좋다고 하고는 돌아갔다.

점심은 장가네에서 백숙을 주문하고 한 쪽에서는 삼겹살을 구워 소주를 한잔하면서 물놀이를 즐긴 뒤 갈 사람은 가고 남은 사람만 집으로 와서 장어를 구워 소주를 한잔하는 모양새가 좋을 것 같다고 협의점을 도출했다.

 

민박손님들을 위해 이불과 베개를 챙기고 모기향과 에프킬라, 물파스도 챙겨 놓고 아무래도 천막을 하나 쳐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천막을 치고 의자와 테이블도 설치해 놓았다.

몇 번을  들락거리며 나름대로 확인하고 또 확인하여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할려고 하는데 뭔가 어설프다.

혹시라도 숯불을 찾을까봐 숯불을 피울 준비도 해놓고 에어컨,가스렌지등도 동작 확인한다.

 

5시가 넘었는데도 민박손님들이 오지를 않아 기다리면서 보청소나 하기로 하고는 집 입구에서부터 쓰레기를 건져내며 아래로 내려갔다.

김여사가 퇴근하여 팩을 하고 있다가는 왜 더운날 혼자 보청소를 하느냐며 위로인지 놀리는 건지 애매한 이야기를 건낸다.

보의 물길이 시원스레이 내려가지 않는 것은 군데 군데 물을 조절하기 위하여 쌓아 둔 돌과 비닐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특히가 장학수씨 논에 물을 대기 위하여 막아 놓은 돌들은 물길을 막는데 큰 역활을 하는 것 같은데 누구도 시비를 걸지 않는다.

노인네 성격을 알아서 인지 아님 최고로 나이든 어른이라 따로이 생각해 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7시가 다 되어서야 민박손님이  도착했다. 예정인원이 아닌 자기 식구만 왔다며 모친과 아들, 그리고 부부  모두 4명이다.

모친과 아들은 별로 오고싶지 않은 곳에 온 것인지 말도 없고 즐거워 하지도 않는 것 같다.

첫 손님인데 좋은 추억과 기억을 가지고 가야 할텐데......

 

<쇠비름 건조>>

 

 <슈퍼자동제초기 대를 잘라낸 부분 7Cm>>

 <조립완료된 모습>>

 <보 청소>>

 <민박 손님맞이 준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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