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12일 수요일 비

주요한 일 : 엄나무이식,앞밭태우기,청도용암온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오전이 바빠졌다.

대문옆에 있던 엄나무 2그루가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잘못 심어졌다는 평을 받고 있어 집 뒤쪽으로 옮기기에 적합한 날씨이기에 한그루는 황토방 뒤쪽의 박태기나무 사이에 심고 또 한그루는 하우스 뒤편의 뽕나무 사이에 심었다.

 

엔진톱의 날을 갈고는 하우스 뒤의 죽은 대추나무를 베어내고 황토방 뒤의 자귀나무가 너무 높아서  키를 낮추기 위해 중간을 베어내어었다.

날을 갈아 놓으니 갖다대면 그냥 잘라지는데 기분이 무척 좋다. 엔진톱에 손댄 김에 앞밭에서 변사장이 잘라놓은 대추나무도 잔가지는 베어내고 둥치를 잘라서는 가지고 왔다.

둥치를 가지고 왔으니 그 보답을 해야 할 것 같아 비가 조금씩 뿌리기 시작하기에 옆으로 치워놓은 들깨대를 태우기로 했다.

마침 장태규도 나와서는 콩가지를 태우고 장학수씨 부인도 논뚝을 태운다.

조금 있으니 산불방지 홍보차량이 나타나서는 장학수씨 부인에게 불을 빨리 끄라고 얘기하는데 나와 장태규에게는 뭐라고 말을 않는다.

나와 장태규는 논 가운데에 불을 놓았고 장학수씨 부인은 산과 이어진 논뚝에 불을 질러서 그런 것 같이 보였다.

 

비가 오는 날 따로이 할 일이 없어 청도용암온천에 다녀오기로 했다.     

가는 길에 농업인안전보험이 14일부로 만기가 되었기에 농협에 들러 다시 1년을 재가입하는데 담당자가 왜 부인은 가입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데 대답할 내용이 없다. 같이 일을 하면 같이 가입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데.....

부인이 조합원이 아니라서 가입이 안되는 줄 알았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는 함께 가입을 시켜달라고 했다.

만기까지 날짜가 남아 있어 서류를 작성해 놓고 가면 가입을 시켜놓을 테니 다음주에 나와서 증서를 찾아가란다.

 

청도용암온천을 마치고 오면서 이번에 개업한 서원탑할인마트에 들러 마눌님에게 구경을 시켜주니 몇가지 물건을 구매한다.

여주인에게 탑마트 포인트에 관해 물으니 체인점이 아니고 개인이 운영하는 마트라며 서원유통에서 차량을 운행하기에는 너무 멀어 안해주기에 부득이 개인이 직접 원하는 물건을 구입해서 진열을 한단다. 

다행이 빵이나 우유등 유통기한이 짧은 것은 모두가 업체에서 수거해 가기로 협의를 했단다.    

모쪼록 가까운 곳에 할인마트가 생겼으니 잘 운영되어 계속 유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가 오기에 똘이를 테크에 묶어 놓았다가 밤이 늦어 잠자리에 들게 하려고 나갔더니 똘이 폼이 좀 이상하다.

자세히 보니 뚜꺼비 한마리가 천천히 똘이를 향해 다가 가는데 처음 보는 뚜꺼비에 놀래 뒤꽁무니를 빼는 폼이 너무 우스워 마눌님까지 불러 함께 웃는다. 뚜꺼비를 잡아서 코앞에 가져가니 질겁을 하며 도망을 간다. 아휴~~~  겁쟁이

 

 <들깨대를 태우고>>

 <똘이를 찾아온 뚜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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