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4월 22일 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도라지밭풀뽑기,매실진드기약치기
어제 마신 술이 속을 아프게 한다. 예전에는 술을 먹고 속이 쓰린 것을 느끼지 못했는데 작년부터 술을 먹고나면 밤새 속이 쓰려 잠을 설친다.
이제 술도 좀 멀리해야할 것 같다.
마눌님이 손목이 아파 병원에 가기로 했는데 오늘 아침에 조금 나아졌는지 병원에 가는 것을 포기한다기에 고사리밭에 풀을 뽑기로 했다.
잡초와 어울려 제대로 식별이 안되어 꺽지를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기에 부득이하게 잡초를 뽑고 작년가지를 잘라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형재가 볍씨를 뿌려 모판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기로 했는데 금방 끝을 내어 버린다.
손진헌이 제초약을 치다가 도와주려고 가서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나도 풀을 마저 뽑고 가니 모판작업은 끝나 있었다.
손진헌이 약을 치는 것을 보고 나도 매실에 진디물약을 쳤다.
20리터 한통으로 매실 8그루와 배,사과2,앵두를 치니 딱 맞아 떨어진다.
감나무도 치려다가 혹시 마눌님이 감잎차를 만들까싶어 중지했다.
보에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물높이가 높은 것 같아서 물높이를 낮추기 위해 보를 청소했다.
지난번에는 보 끝까지 흐름을 방해하는 것들만 걷어내었는데 이번에는 보바닦에 쌓여있는 흙과 찌꺼기들을 들어내다가 무게에 못이겨 넥기대가 부러져 버렸다. 최근에 산것인데.....
똘이를 풀어 놓았더니 얼마전에 곰국을 끓이고 뼈를 땅에 묻은 것을 찾아내고는 땅을 판다고 입과 다리가 엉망이 되었기에 고함을 치고 부르니 눈치를 챘는지 오지를 않는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슬그머니 나타난 놈을 잡아서는 수도간에 끌고가서 물을 쏘아 발을 씻기니 도망을 가다가 물을 몸에 맞아서 엉망이 되어 버렸다. 물 맞은 개털이 뭉쳐서 너무 불씽해 보인다. 쯧쯧......
<다른집보다 줄기가 키가 작은 마늘과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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