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5월 04일 일요일 흐림
주요한 일 : 어버이날행사
어제 심은 비비추가 축쳐진 것이 무척이나 마음이 아파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물을 조금 주기로 했다.
물통에 물을 가져가서 한바가지씩 주다보니 세번을 왕복하여 주는데도 마음에 썩들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한바가지씩 나누어 주고 돌아왔서 김해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똘이가 짖어 나가보니 장학수어른이 오셔서는 콩을 빈 고랑에 심으라며 콩은 다음에 가져다 주겠단다.
배웅을 위해 나가니 좀 전에 물을 준 비비추가 뽑혀져 장학수어른의 봇다리속에 들어있어 내가 필요하면 이야기하시지 왜 심어놓은 것을 뽑았냐고 물으니 장정진씨집에서 한뿌리 얻어다 달라고 부탁을 해서 가져간다면서 궁색한 변명을 한다.
동생들이 시간이 나지 않는 관계로 어버이날 행사를 조금 당겨서 오늘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는데 나는 조금 섭섭하여 점심부터 어머니와 함께 하기로 하고 둘째도 시간이 되면 참석하라고 전했다.
마눌님이 어머님에게 드리기 위해 머위잎을 따서 삶고 돌미나리도 잘라서 준비를 했다.
또 경주처가에서 얻어온 쑥을 데쳐서 쑥찰떡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여 김해에 도착하여 방앗간에 맡겼다.
둘째가 온다는 소식에 점심을 늦추고 기다리는데 1시 30분을 넘기다보니 배가 고파 먼저 횟집식당으로 가서 앉았는데 도착했다고 전화가 와서 함께 식사를 했다. 늦은 점심에 반주로 소주를 한잔 곁들이는데 조카들이 컷다고 한잔씩 거든다.
모두가 모여 저녁을 먹기위해 미리 예약한 식당으로 가서 궁중오리백숙과 오리불갈비를 시켜 먹는데 점심을 늦게 먹은 탓인지 다들 그렇게 많이 먹지를 못한다.
김해 천문대앞길을 한바퀴 돌아 어머님댁에 도착하여 식구들을 내려놓고는 방앗간에 들러 미리 맡긴 쑥떡을 찾아 맛을 보니 쑥을 뜯느라 수고한 장모님의 향이 그대로 베어나는 것이 부드러운 질감에 맛과 향이 좋다.
한박스를 풀어 어머님과 둘째에게 나누어 주고 다음달 7일 거제에서 보기로하고 헤어졌다.
<축 쳐진 비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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