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6월 30일 월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대추밭가지정리,담철망다시설치

 

똘이와 아침 산책을 대추밭으로 나갔다가 아랬쪽이 정리가 안되어 있으니 뭔가 어수선한 것이 풀리지 않아 식사 후 바로 정리작업에 들어갔다. 톱과 전지가위를 가지고 하나씩 생각해가며 베어낼 것은 베어내고 가지를 잘라야 할 것은 가지를 자르면서 조금씩 진도를 나갔다.

아직 전체적인 계획이 서 있지 않기 때문에 여차하면 큰 실수로 이어질 것 같은 기분이라 조금씩 조금씩 진도를 내는 것이 좋을것 같다.

 

점심을 먹고는 찢어진 천막을 대추밭에서 호츠케스로 보수를 하고 그자리에 깔아 놓아 잡초가 나자 않도록 조치하고 비탈길을 계단으로 바꾸어 놓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아무래도 솜씨가 아니올시다

내 스스로 이렇게 못할 줄은 몰랐는데 어찌 된 판인지 영 실력이 나오지를 않는다.

아마도 더위 탓에 일을 하기가 싫어서 꾀를 부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제 변사장이 담장으로 쳐놓은 철망이 녹이 쓸고 비딱하니 철거하는 것이 좋겠다기에 마눌님에게 의향을 물어보니 그대로 두는 것이 좋겠다기에 전부터 마음을 먹은 일이기에 줄을 맞춰 제대로 설치를 해놓기로 했다.

해가 나지 않아 그런대로 작업하기에 좋은 날씨기에 천천히 하다보니 전보다 튼튼하면서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된 것 같다.

 

똘이털을 빗어주다가 귀밑에 보니 팥알만한 개진드기가 붙어서 피를 빨아 먹다보니 출혈이 생겨 피가 털에 묻어 있다.  

처음에는 뭔지 몰라 먼지나 이물질로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엄청난 크기의 개진드기 이었다.

잡아서 터트리니 피가 검은색으로 괜히 거부감을 일으키게 만든다.

다시 살펴보니 귀속에 새기들이 잔뜩 들어 않아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몸도 얼마나 탄탄한지 그냥 손으로 눌러서는 죽지도 않기에 바위 위에 놓고 빗의 쇠부분으로 눌러야 죽는다.

크기도 다양하게 팥알크기부터 조그만 점처럼 생긴 것까지 제거하는데 똘이의 완강한 저항이 있어 겨우 눈에 보이는 부분은 어느정도 제거를 하고  모기,진디물 차단제를 귀주위로 뿌리고 면봉에 묻혀 귀속에 빠르는 것으로 조치를 마쳤다.

그간 눈을 제대로 뜨지를 못하고 눈물이 흘러 내려서 테라마이신 안연고를 하루 두번씩 며칠 발랐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며칠전 담은 매실과 돌복숭엑기스에 설탕을 넣을 자리가 없어 덜넣었었는데 먼저 넣은 설탕이 다 녹았기에 오늘 정량을 채워서 보출해주었다.

 

저녁을 먹고 날이 덮다보니 시원한 것이 생각나서 얼려두었던 수박을 갈아서 빙수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믹서에 갈아보니 갈아지지 않는다. 조금씩 갈아서 컵에 담고 오미자엑기스를 부어 떠먹으니 시중에 파는 빙수보다 다 시원하고 맛있다.

 

 

<대추밭-위쪽>> 

 <대추밭-아래쪽>> 

 <대추밭-중앙>> -천막깁고 계단작업 

 <오이,토마토수확>>

 <엑기스 설탕채우기>>

 

 <수박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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