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7월 01일 토요일 흐림

주요한 일 : 마을수도계량기검침,경주처가방문,최원호내방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가 살짝 빗나가는 모양인데 금세라도 비가 올 것 같은 찌프린 날씨가 그나마 작업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을수도계량기검침을 위해 아침 8시에 이장과 만나서 1반부터 검침을 시작했다.

4반은 장용기가 검침을 해서 넘겨주는 덕에 생각보다 빨리 작업이 끝이 났다.

집에 와서 검침결과를 엑셀에 입력을 하여 계산을 해보니 문제가 크다.

마을 전체 수도사용량이 11,000톤 정도인데 계량기합계가 5,000톤이 되지를 않으니 6,000통 정도가 어디론가 세어나간다는 것이다.

이러니 마을 수도가 물이 모자라 매번 단수조치를 하는 결과가 발생하는 것인데 도대체 어디로 누수가 되는지를 찾을 길이 없으니 더 답답한 노릇이다.


최원호부부가 이웃부부와 함게 밀양땜을 찾아와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며 오란다.

장인어른 병문안을 겸해서 처가에 가기로 먼저 약속을 했기에 최원호 얼굴이라도 보고 갈려고 3년이 된 매실청 1병을 준비하여 찾아가니 어디서 1박을 하며 쉬어갈거라고 해서 우리집에서 쉬어가라고 하고는 경주로 향했다.


경주강변굴국밥집에서 매생이칼국수를 먹고 장인어른이 입원해 계신 경주시립노인병원에 가니 처제가 장인어른 이발을 위해 모시고 나갔단다.

처제와 통화가 안되어 일단 처가로 가니 장인어른이 이발을 하고 집에서 쉬고 계신다.

준비해 간 매실청과 오미자청,개복숭아청을 전달하고 장인어른이 3시까지 외출을 허락받았다기에 처남이 싸주는 한치를 차에 싣고 바로 장인어른을 모시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으로 가면서 장인어른은 그간 병원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이야기하시는데 인생의 막바지에 있는 환자들의 입장이 어느정도 느껴진다.

장인어른을 병원에 모셔드리고 옷을 갈아 입는 것을 도와드리려니 바로 가라 하시기에 병원을 나와 집으로 오다가 언양하나로마트에 들려 설탕 2포와 엑기스통 2개를 사 왔다.


집에 도착하니 최원호일행이 보이지 않아 이상하다싶어 최원호에게 전화를 하니 전원이 꺼져있다하고 부인에게 전화를 하니 받지 않는다.

집에 오지 않았는가하고 황토방에 가보니 마루에 짐이 놓여 있어 집을 풀어놓고 놀러 나간 것으로 알았다.


마트에서 사온 설탕으로 매실청을 만드는데 모두 매실 36Kg을 설탕 39Kg으로 3개의 통에 10Kg씩 담고 한개의 통에 6Kg을 담았다.

매싩청을 담고 나니 최원호 일행이 도착했는데 최우너호가 물에서 놀다가 폰을 물에 빠뜨려서 통화가 안되었단다.


처남이 준 한치를 삶아서 저녁을 함께 먹고 밤 늦게까지 대화를 나누다가 최원호와 일행 홍사장은 방에서 자고 최원호부인과 홍사장부인은 시원하다며 잔디밭에 친 캐노피 아래에 시트를 깔고 잤다.


<야외취침을 한 부인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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