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7월 06일 목요일 흐림

주요한 일 : 큰이모별세


하늘이 잔뜩 찌프리고 있어 비가 오기는 할 것 같은데 오지는 않는다.


아침을 먹고 돌아서는데 동찬이 전화가 와서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울먹인다.

새벽에 연락을 받고 가보니 돌아가셔서 인근에 있는 한서병원장례식장으로 모셨단다.

어쩔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가보는게 맞다싶어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가면서 동생들이 모두 해외에 있으니 연락이 안되었다 싶어 제수씨들에게 연락을 취하니 막내는 먼저 알고 있고 둘째는 모르고 있어 내용을 알렸다.


연락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인지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친척들도 오지를 않아 썰렁한 상가분위기가 연출이 된다.

퇴근시간이 되자 동찬 직장동료들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하는데 다른 손님은 없다.


안정무가 자기 집사람 데려다주고 오겠다고 4명이 빠져 나가니 더 썰렁해졌는데 영찬이 딸내미와 도착하면서 다시 한명씩 늘어나기 시작한다.

4남매를 모아놓고 장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문제가 있다.

혼인신고도 안 되어 있어 이모님을 이모부가 있는 영천호국원으로 모실수없다는 것이다.

깊은 토론 끝에 화장 후 뿌리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는데 장소가 왔다 갔다 술렁인다.

이모가 좋아하는 바닷가와 이모부가 계시는 영천 중에서 바닷가쪽으로 기우는 것을 보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작은이모도 몸이 불편하신데 내일 내려오신다는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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