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6월 14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대추밭풀베기,돌복숭-복분자엑기스담기,산딸기따기


이른 아침에 또순이가 낑낑거려서 풀어줄려고 나가보니 대소변을 모두 싸놓고 낑낑거리기에 화를 내어 한바탕 고함을 친후 치우고 들어와서 눈을 붙이는데 이번에는 전화가 울린다.

구인서씨가 어제 저녁에 내가 전화를 하니 받지 않더니만 새벽에 전화를 하면서 자기는 4시에 일어났다며 싱거운 소리를 한다. 

다시 눈을 붙이려고 의자에 누웠는데 이번에는 손진헌이 사과밭에 약을 친다고 소란이다.

어차피 잠을 포기해야하는 날인 것 같아 포기하고 일어났다.


손진헌이 약을 치는 것을 보고 나도 약을 칠때가 된 것 같아 대추밭에 풀을 베기위해 예초기를 메고 대추밭으로 갔다.

풀은 별로 없는데 대추순이 올라온 것이 너무 많아 흡사 풀이 올라온 것 처럼 느껴진다.

가뭄으로 인하여 풀이 적어 작업시간은 1시간가량 단축이 되어 오전중에 작업이 끝이 났다.


어제 따서 씻어놓은 돌복숭을 담으려니 빈통이 없어 생각끝에 감식초를 담았던 통을 활용하기로 하고 비울 곳을 찾으니 장독이 하나 눈에 들어 온다.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딱고 세우는데 바닥이 울퉁하여 뭔가 불안하기에 밑에 스치로폼박스 뚜껑을 깔고 그 위에 놓고 감식초를 옮겨 부었다.

생각보다 독이 커서 2통을 모두 붙고도 여유가 있다.

저온창고에 넣었다가 뒤늦게 감식초를 담았던 것도 함께 할까하다가 혹시나싶어 썩지를 않고 그대로 두었다.


돌복숭엑기스를 담는데 남아있는 설탕이 24Kg으로 22Kg의 돌복숭을 담는데 너무 딱 맞게 떨어진다.

2통에 나누에 담았는데 설탕이 들어갈 자리가 모자라 조금 녹으면 보충하기로 하고 설탕 3Kg을 남겨 두었다.


복장을 갖추고 복분자를 따는데 약3시간에 걸쳐 겨우 2.5Kg남짓 땃는데 이형재는 산딸기를 보통 하루에 20Kg정도를 혼자서 딴단다.

씻어서 술에 넣을려고 하는데 마눌님이 엑기스를 담자고 긴급제동을 건다.

돌복숭에 쓸려고 남겨놓은 설탕을 이용하여 엑기스를 담으니 맞아 떨어진다.

마눌님은 앞으로 더 나오는 복분자도 모두 엑기스를 담아먹자고 이야기를 한다.

  

산딸기도 따왔는데 이제 제대로 익은 놈들이 나타난다.

마눌님도 먹어보더니 이제 맛이 들었다며 기뻐한다. 


<예초복장>>

<잡초가 깍인 대추밭>>

<돌복숭엑기스>>

<복분자엑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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