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동아대병원입원취소,처가방문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난 마눌님이 집을 비울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대로 컨디션은 좋아보이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가래가 완전하게 사라지지는 않은 것 같아 걱정이 되어 지난번에 다녀온 내과에 전화를 걸어 처방전의 약을 불러달라고 하여 봉투에 적어놓았다.


오전을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초상으로 처리하지 못했던 도로공사 재정신청자들의 과납금액을 반환하고 지출내역을 정리하고 이른 점심을 먹고 12시에 집을 나섰다.

가면서 범도 보건소에 들러 카렌다를 2부 얻어서 동아대 병원에 도착하니 1시가 조금 넘는다.


입원계에 들러 입원수속을 하니 2인실만 있다며 8층의 호실을 알려준다.

이비인후과에 가서 의사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제일 먼저 진료를 받으며 혹시나 해서 지금 약을 먹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귀보다 중요한 것이 가슴이라며 마취의가 마취를 해주지 않을 거라며 수술을 연기해야겠단다.

담당의사인 김리석교수는 이번달말에 정년퇴임을 하기에 자기가 있는 동안에 마무리를 지을려고 했는데 여의치 못하다며 아예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몸을 추스렸다가 하잖다.

도리없이 진료실을 나와 입원게로 가서 입원을 취소하고 나오는데 오히려 마음이 개운하다.


마눌님 입원을 시켜 놓고 이발을 할려고 했는데 그만 모든 일정이 틀어져 버렸다.


마눌님이 장인어른 유골을 뿌린 곳을 보고싶다며 경주로 가자기에 바로 경주로 향했다.

처남이 안내해 주는 곳으로 가보니 길에서 그리멀지 않은 곳으로 이쁜 소나무아래 잘 모셔 놓았다.      

처남이 끓여주는 복어탕으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강아지들이 아주 기쁘게 맞이 한다.


늦은 시간에 사료를 주어 허겁지겁먹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미안하기 그지없는데 황토방에 불을 지필 생각에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황토방으로 향한다. 흡출기를 틀고 미리 가져다 놓은 화목에 불을 지피니 활활 잘 타들어간다.  

노이사는 일찍와서 방에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말을 걸지 않아서 인지 인기척도 안 내고 있다.


<동아대병원 입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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