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1월 04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어머님과 점심식사,메디칼내과,황보조병문안(우리의요양병원),강남비뇨기과


실질적인 어머님생신일인데 혼자서 쓸쓸히 계실까봐 함께 점심을 먹자고 전화를 했더니 친구분들이 와 계신다기에 포기하고 김해에 갈려고 신대구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가다가 방향을 바꿔서 양산쪽으로 가고 있는데 어머니로 부터 전화가 와서 친구들이 우리에게 양보를 했다며 오란다.


다시 방향을 돌리기가 뭐해서 양산쪽으로 넘어서 가기로 하고 가면서 남양산 석산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고 세차를 할려고 하니 물이 얼어서 12시가 지나야 세차가 가능하다기에 바로 김해로 갔다.


자주 가던 백주부의 본가식당에 가니 11시 50분부터 영업이라는데 우리가 도착하니 11시 51분이다.

오늘의 첫손님으로 들어가서 서 매운우삼겹을 시켜서 먹고나니 어머니가 계산을 하겠다는데 내가 물을 먹으러 가면서 먼저 계산을 했다.

다시 한번 생신을 축하드리고 김해를 출발했다. 


지난번에 갔던 서면 BS메디컬센터의 요편한이비인후과를 찾았는데 주차시설이 모자라 주차를 할 수 없으니 다른 곳에 주차를 하라는데 마눌님이 주차공간도 없는 병원에 왜 오느냐며 다른 곳으로 가잔다.

매번 추차요금을 추가로 지불하는 것에 대해 나도 마음이 좋지 않았기에 일단 연산로터리로 가서 마눌님 병원부터 가고 주변의 비뇨기과를 찾아보기로 했다.


연산로터리 메디컬내과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니 마눌님은 벌써 진료를 마치고 계산을 하고 있었다. 

인근의 마노메디비뇨기과를 발견하고 전화를 하니 원장이 3시30분부터 수술이라 그 전에 오라며 주차장은 자기빌딩 주차장이 만원이면 건너편의 현우주차장에 주차를 시키란다. 


시간이 되기에 마노메디병원으로 갔는데 안내와 마찬가지로 빌딩 지하주차장은 만원 안내판이 붙어 있어 한바퀴를 돌아 현우주차장을 찾아가려니 차가 밀려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다보니 시간이 안되기에 포기하고 전에 간 적이 있는 양산의 강남비뇨기과로 가기로 했다.


양산으로 가기전 황보조가 입원해 있다는 사랑요양병원을 찾았는데 금정산입구라고 들었는데 네비는 부곡동을 알려준다.

부곡동 사랑요양병원에 도착하여 황보조의 입원을 확인하니 그런사람은 없다하고 새로 생긴 사랑의요양병원이 있다며 친절하게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전화를 걸어 확인하니 금강공원입구 제일은행옆에 새로이 지은 건물이란다.

찾아가니 아직도 일부 공사가 진행중인 새건물이다. 

정정숙씨가 일러준대로 14층을 찾아가니 바로 간호원실앞의 독실에 있다.

이제는 병과 함께 죽어야겠다며 쓴 웃음을 짓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나름대로 열심히 병과 싸웠는데 이제 목에 구멍을 내어 숨을 쉬고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 음식을 넣으며 연명을 하다보니 자꾸 힘이 빠지는 모양이다.

먹으라고 주는 영양식을 먹어보니 성한 사람이 먹기에는 결코 쉽지만은 않은 어려움이 있다.

별로 맛이라고는 없는 밍밍한 죽이랄까 뻑뻑한 두유같이 느껴지는 영양식이었다.

오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말을 한마디하고는 가래를 뺃어내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안타까워 자리에서 일어났다.    


양산의 강남비뇨기과에 가니 1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의사가 바뀌고 상당히 좋은 소문이 났을 거라는 추측이 든다.

소변검사,피검사,하복부방광초음파(잔뇨검사), 항문초음파를 했는데 전립선은 23g으로  조금 커져있을 정도로 그렇게 심하지 않아 약을 복욕하면 된다는데 나는 방광이 우리하게 아픈 것 같다고하니 소변에서 피가 나오니 내일 아침 다시 검사를 하여 피가 나오면 CT를 찍어서 방광암인지 결석인지 확인을 하자는데 말이라도 방광염으로 표현하면 좋을건만 손쉽게 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니 좀 기분이 그렇다.

계산을 하는데 실비보험이 있으면 뭔가를 떼어준다는데 내가 실비보험이 없다니 되려 미안하단다.

실비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비싼 비급여 검사비 같은 것이 부담이 없으니 마구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   


집에 오니 주위는 어두워져 불을 켜야 보인다.

강아지들 사료를 주고 황토방에 불을 지피고 저녁을 굶기가 뭐해서 라면을 하나 끓여 마눌님과 나눠 먹는다.


<아침 8시 날이 풀린다는데 영하11도를 나타낸다>>

<어머님이 세탁기를 구입했단다. 생일축하금으로>>

<백주부의 본가 메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