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2월 03일 일요일 비

주요한 일 : 목욕,송계당글씨선물,두부만들기


딸내미가 금촌스파가 오픈한 것을 보았다며 목욕을 제안하기에 단체로 목욕에 나섰다.

산외면 금촌리에 1월 31일 오픈한 금촌스파인데 단순히 목욕탕만 있는 곳이 었다.

개업축하로 당분간 입장료를 3,500원을 받아서 인지 주차장은 모두 차 있고 주변도로 모두가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인근 도로에 차를 주차시키고 들어가니 드물게 내부를 모두 편백나무로 둘러놓아서 들어서자 찐한 편백향이 코를 찌른다.


내부에 아기들을 위한 탕이 준비되어 있는 것과 편백으로 치장을 한 것이 특색이고 원적외선사우나만 준비되어 있는 것 등이 조금은 눈에 띄었는데 환기를 잘 안시켜서 가끔은 탕안에 수증기로 인해 앞이 안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출입구 표기가 꺼꾸로 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일부 손님들의 찜질방이 없다는 불평도 들려온다.

처음으로 사위와 손자랑 함께하는 목욕으로 사위등도 밀어주고 손자 목욕도 시키고 사위도 내등을 밀어주며 목욕을 하고 나오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다.


점심을 송계당 막국수로 정하고 들어가니 뭔가 소란스럽다.

먼저온 일행이 송계당의 글씨를 선물받고 감사인사를 하느라 그렇다.

주문을 하니 설 선물이라며 웃고 살자는 이쁜 그림을 하나 선물로 주더니 식사를 마칠 무렵 손자들의 이름을 묻더니 "동생과 잘 노는 서로"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멋지게 적어서 글씨를 선물로 준다.

사위는 서로와 함께 부산에 있는 모임을 참석하고 사돈댁에서 하룻밤을 자고 오기로하고 떠났다.


며칠전 이형재와 약속한 두부를 만들기 위해 센터로 나갔다.

이형재가 콩을 가져다 놓고는 김판한씨집에도 두부를 한다며 가서 데려 오겠다며 간 사이 나는 물을 끓이고 콩을 갈아 놓았다.

갈은 콩을 끓는 물에 한바가지씩 부어가며 긇인 다음 국물만 걸러내어 간수를 붙는데 가루간수가 없어 물간수를 이용했다.

간수를 한 컵을 부었는데 조금 모자란 것 같아 반컵을 더 부으니 잘 엉켜 붙는다.

순두부를 틀에 넣어 벽돌로 눌러서 20분 정도를 굳혀서 잘라내니 아주 맛있는 두부가 되어 나온다.


이어서 솥을 그대로 재활용하면서 물을 조금 적게 붓고 김판한씨 두부작업을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콩 양이 좀 많다 싶더니 갈아놓은 콩물이 뻑뻑한데다가 양이 많아 다라이를 넘칠려고 한다.

한바가지씩 끓는 물에 넣으며 끓여 가는데 중간쯤 넘어가니 탄내가 나기시작한다.  

나중에 보니 바닦이 모두 타서 눌어 붙어있다.

두부를 완성했는데 간수를 많이 넣어서 인지 타서그런건지 쓴맛이 무척 심하게 난다.

남의 귀한 두부를 실패로 끝을 내어 무척이나 당황스러운데 김판한씨 부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주니 더 미안하다.

내 두부를 한 모주고 김판한씨 두부를 2모를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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