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2월 05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설날,손진헌집방문
아궁이방에 딸내미가족,작은방에 어머니,큰방을 둘째부부에게 내어주고 우리부부는 황토방에서 잤다.
부지런히 차례준비를 하고 있으니 9시쯤 둘째부부가 영인이와 함께 도착했다.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나누고 아침식사를 한 뒤 딸내미부부가 시가에 가기로 한 시간때문에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는 차를 한잔하면서 어제 막내가 이야기하던 "명절에 뭐하세요"에 대해 가족회의를 하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사가 주 주제로 올라오게 되었다.
이야기 끝에 기제사는 영천에서 지내기로 하고 명절 차례는 설에만 지내기로 하고 추석은 처가로 가는 것으로 하여 우리집에서의 추석행사는 모두 없애는 것으로 협의 했다.
뭔가 주제와는 좀 떨어진 방향으로 발전을 했지만 특별한 이의나 다른 대안의 제안이 없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뭔가 아쉬운 맘을 안고 둘째와 막내는 떠나갔다.
허한 마음에 스도쿠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어제 술을 마시면서 딸내미에게 잘못한 내행동에 대해 마눌님이 지적을 한다.
딸내미가 과거에 내가 술을 먹고 들어오면 무척이나 겁이 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데 내가 수긍을 못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로 반대를 하니 딸내미가 느낀 감정을 내가 알지도 못하면서 그랬다며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고 사느냐라는 것이다.
내가 다시 생각하니 정말 내가 멍청하고 불쌍하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손진헌이 전화가 와서 술을 한잔하러 오라기에 바로 수저를 놓고 와인을 한병가지고 손진헌집으로 갔다.
가니 손진헌부부와 구자성과 박성환부부,장용기부인이 소주를 한잔하고 있었기에 설인사를 나누고 합석을 했다.
이내 장수명부부와 임손규부부가 도착하여 떡국을 한그릇씩하는데 나는 배가 불러 포기했다.
구자성이 내일 아침일찍 서울로 간다며 자리에서 일어서기에 나도 처가에 가야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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