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2월 09일 토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대추나무전지작업정리,임송규집방문


어제 하던 작업을 이어서 대추나무전지작업 후 가지를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작년보다는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작업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왜 이리 늦을까하는 조바심이 생긴다.

굵은 나무가지는 보일러실앞으로 이동을 시켜놓고 잔가지는 잘 묶어서 언덕언저리에 쌓아 두었다.


작업을 하는 중에 발견한 추장새(후투티)를 발견하고 촬영을 했는데 거리가 멀어 내폰으로는 잘나오지 않는다.

전부터 여러번 목격을 했지만 긴가민가 했는데 오늘에서야 확신을 가지고 추장새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둥지는 어디에 틀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아마도 가까운 어딘가에 둥지를 틀고 있음이 분명한 것 같다.

내가 음식쓰레기를 버린 곳에서 나오는 구더기 등을 먹고 사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박새가 함께 어울려 그 주변을 뒤진다.


작업을 마치고 나오니 손진헌이 사과밭에서 전지작업을 하고 있다.

얼음골은 전지가 끝났느냐고 물으니 집사람이 머리가 아파서 일찍 넘어왔다기에 일찍 들어가서 마눌님을 보살피라고 이애기하면서 어제 마을 화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었더니 예전에 개발위원회의에서 결전된 사항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기억이 없어 개발위원회에 통과도 안된 사항을 집행하는 바람에 마을에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다음부터는 개발위원장으로써 신경 좀 쓰라는 뜻으로 이야기를 하고 보냈다.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박성환에게 전화가 와서 술 한잔하러 임송규집으로 오란다.

가지말까하다가 좀 전에 손진헌에게 이야기한 내용이 들어갔구나 싶어 옷을 챙겨입고 가니 예상대로 그 때문에 날 불렀다.

장용기,손진헌,장수명,임송규,박성환부인들은 모두 고스톱을 치고 있고 남자들은 벌써 한잔을 끝내고 뒷전에 앉아 있다.

처음부터 부르지 못하고 늦게야 부른 것은 손진헌이 내가 한 이야기를 박성환에게 하니 박성환이 늦게야 나를 부른 것이 아닌가 추측이된다.


나는 기억에 없는데 장용기까지 나서서 재작년에 개발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하니 참으로 진퇴양난이다.

일단은 인정은 하지만 너무 오래전에 결정된 사항을 이장이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잘못되었음을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굵은 가지는 따로>>

<잔가지를 언덕에 쌓아놓고>>

<추장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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