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2월 10일 일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칡케기,회잎나무이식,복분자가지치기


일을 안하다가 모처럼 고지엔진톱을 들고 대추나무가지를 잘랐더니 근육이 놀랬기에 조금 쉬어 줘야 겠다싶어 다른 일을 찾았다.

어제 찾아놓은 칡을 케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추밭 언덕위의 회잎나무 뒷편에 자리잡고 있던 칡을 케기위해 곡괭이로 주변을 파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깊이 묻혀 있지않아 겉 흙을 조금 벗겨내니 금방 실체가 드러난다. 

거의 1m에 육박하는 길이인데 더 파내려가봐야 굵기가 약해서 도움이 안될 것 같아 잔뿌리는 자르고 케내었다.     


칡을 케어내고 전부터 이식을 고민하던 회잎나무를 오늘 이식하기로 결정하고 작업도구를 챙겨 회잎나무를 파내기 시작했다.

뿌리가 그렇게 깊이 있는 것 같지 않아 쉽게 생각했는데 그간 많은 번식을 거듭하여 아주 탄탄하게 묻혀 있었다.

모두 4등분으로 갈라져서 뽑아내었는데 한 개는 바로 앞에 예전에 이식하여 놓은 줄을 맞춰 심어놓고 나머지 3등분은 구찌뽕나무앞의 언덕에 심어서 흙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했다.


회잎나무를 모두 옮겨 놓고 나니 점심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어 주변을 둘러 보니 회잎나무를 뽑아낸 뒤쪽에 칡이 보여서 곡괭이를 가지고 올라가 파보니 제법 길게 나온다.

언덕이다보니 쉽게 파내었는데 오늘 파낸 칡을 저울에 달아보니 모두 15Kg이 조금 넘는다.


이형재에게 전화하여 칡즙을 짜는데 얼마나 필요한지 물으니 20Kg이상이 있어야 한다기에 점심을 먹고 칡을 조금 더 구하려고 했는데 굵은 것이 보이지 않아 포기하고 이형재에게 나머지를 맡겼다.


산딸기가 여기저기 정신없이 올라오기에 통로쪽으로 올라오는 것을 뽑아서 다른 쪽으로 이식을 했다.

복분자 줄기가 어지럽게 나와있어 정리를 하러 갔는데 절반이 죽은 가지다.

죽은 가지를 잘라내고 번식을 위해 길게 뻗은 가지를 걷어내니 금세 여유공간이 생기는 것 같다.

앞쪽을 하고 나니 저녁시간이라 뒸쪽은 내일로 미룬다.

바지에 도깨비풀이 붙어서 떼어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내일은 복장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겠다.  


<칡뿌리>>

<회잎나무가 자라던 자리>>

<이식된 회잎나무>>


<복분자 가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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