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2월 22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체험마을연시총회


아침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그저 휴식만 취했다.

미세먼지는 연일 계속 주의경고만을 날리고 있다.


점심을 먹고 체험마을 연시총회 진행상태가 궁금하여 센터로 나가보니 사무실은 비었는데 불은 환히 밝혀있다.

전기세 때문에 그간에 많은 걱정했었는데 사무장은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 같아 전화를 했더니 사람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불을 켜놓았다는 핑계를 댄다.

준비상황을 체크하니 생각했던 것 보다는 많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예상했던대로 내가 나가니 이런 저런 핑계로 자리를 비우고 가까지 오지를 않는다.

묻는 말에도 정확한 답변도 없고 꼭 필요한 몇마디만을 던지고는 이내 자리를 피한다.

더 이상 상대하기가 힘이들어 자료를 메일로 보내달라하고 집으로 와서 정리를 했다.


일찍 나갈까하다가 거의 시간을 맞추어 센터로 나가니 바드리의 3인방이 먼저 와있다.

빔프로젝트를 동작시키고 준비해간 한글워드화일을 띄우니 뭔가 맞지를 않는다.

명색이 정보화마을인데 정보화는 씨도 먹혀 들어가질 않는다.


회의를 진행하는 중에 사무장에게 미리 세뇌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나 평소에 조용하던 임종호가 앞장을 서고 구자원이 필요도 없는 곳에 시비를 걸고 진률이가 후렴을 넣는다.

이장도 이상하게 역정을 내고 시비를 건다.

내가 나서지 않아야 될 일에 앞장을 선 것이 아닌가하는 후회가 든다.


이익을 추구하는 곳도 아닌데 이 정도로 흐른다면 만약에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마을 일에서 하나씩 멀어져야겠다는 생각이 무척이나 많이드는 저녁이다.


<꽃을 피운 대파청해>>


<점심시간에 불밝힌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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