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3월 19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마눌님수술


모처럼 일찍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는 집을 나섰다.

9시에서 10시사이에 수술을 한다고 9시까지는 도착을 해야 된다고 해서 출근시간이라 좀 일찍 7시를 조금 넘겨 집을 나섰다.


밀양땜을 올라가는 중에 마눌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문자를 보았냐고 묻기에 미처 볼시간이 없어 못 보았다니까 머리핀을 준비해 오라고 문자를 보냈단다.

가는 중에 살려고 마음을 먹고 어덴밸리를 넘어 공단썬마트에 들어가니 아직 문을 열지 않아 다른 곳을 찾는데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학장동에 도착하여 마트를 하나 발견하여 들어가니 카운터 아래쪽에 핀들이 전시되어 있어 한개 1,000원씩 똑딱핀과 실핀을 각각 하나씩 사서 병원에 도착했다. 

자랑스럽게 머리핀을 내어 놓고 머리에 꽂으려는데 먼저 수술한 사람이 고무줄이외는 안된다며 알려준다.

열심히 슈퍼를 찾아서 사가지고 온 보람이 일시에 무너졌다.


9시를 조금 넘겨 수술실로 들어갔는데 안내판에 이름이 안올라온다.

한참을 기다려 9시 43분이 되어서야 도착이 되었다는 메세지가 올라온다.

도 한참을 기다려 10시33분에 9시35분에 수술을 시작했다는 알림이 뜨는데 앞뒤가 안맞다.

다행이 수술을 마치는 시간은 12시25분에 정상적으로 입력이 되어 입원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12시 50분경에 올라왔다.


마취에서 덜 깨어났다며 자기 않도록 옆에서 계속 지켜보라기에 식사를 포기하고 지켜보는데 입이 마르고 눈이 따가우며 머리가 어지럽단다.

맞은 좌석의 먼저 사람은 어지러움이 심해 어제가 퇴원예정일인데 미뤄서 내일 퇴원한다기에 어지러움증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 어지러움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한시간쯤 지나자 훨씬 나아지는 현상이 보여져 마음을 놓고 점심을 먹고 오기로 했는데 주변에서 걱정이 심하다.


어제 식사를 했던 산청에서 어탕국수를 먹고 오면서 생수 한 통과 카누커피를 한통사가지고 왔다.

맞은편 좌석의 아줌마는 시아버지부터 집안의 어른들과 동서들이 돌아가며 찾아와서 잠시도 쉴틈을 주지않는다.  

면회온 동서가 아침에 쑥을 케서 털터리를 만들어 왔다며 병실의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에 나도 한컵 얻어 먹었는데 쑥맛이 진하게 난다.


4시를 넘어서자 현저하게 상태가 나아지고 말도 제대로 하며 나더러 집으로 가란다.

집 걱정도 있어 주변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주차장을 나서는데 주차요금이 6,900원이나 나온다. 좀 문제가 잇는 것 같다.


집에 오니 또순이가 행방불명이다.

불을 피우면서 기다리는데도 영 소식이 없어 자건거를 타고 찾아나섰다.

정원근집 입구 또순이가 묶여 있어 풀어서 데리고 왔다.

어제 아침에도 고리가 벗겨져 난리를 피웠는데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고리가 벗겨졌다.

또순이 집뒤로 메쉬를 접어서 막아두었는데 메쉬끝에 튀어나온 철사에 고리가 걸리면서 벗겨지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기에 아예 원천봉쇄하기 위해 메쉬망을 이중으로 엮어서 또순이가 접근을 못하도록 조치 했다.


<수술실입구>>

<실시간 입력이 안되는 진행안내판 9:43에 도착메세지>>

<10시33분에 올라온 9시 35분 수술시작 메세지>>

<12시 25분 수술종료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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