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4월 07일 일요일 흐리고 한때 비

주요한 일 : 어항청소,모기방제,마늘비료뿌리기,고사리꺽기


어항이 이끼가 끼고 찌꺼기가 모래에 채여 너무 더러운데 자꾸만 미루다 오늘까지 넘어왔다.

더 이상 미루기가 힘이 들어 어항청소를 감행했다.


대충 청소를 할때는 모래를 뒤짚은 후에 물만 빼내고 보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오늘은 대청소하는 날이라 모두 꺼내 놓고 청소를 하여 다시 하나씩 집어넣는 방식으로 정리를 해보면 아래와 같다


<어항청소요령>

1. 어항의 물을 3/1정도 빼내어 깨끗한 용기에 보관한다.

2. 수초,장식품(돌,인형등)을 꺼내어 수초는 어항 물을 보관한 용기로 옮기고 나머지는 청소를 위해 따로이 보관한다.

3. 어항의 남은 물을 절반정도 빼낸다.

4. 어항의 고기를 빼내어 먼저 빼놓은 어항물을 보관한 용기에 넣는다.

5. 남은 물로 모래를 대충 씻고 물을 빼낸다.

6. 모래를 빼낸다.

7. 어항내부를 깨끗하게 닦고 찌꺼기를 모두 빼낸다.

8. 저면식 여과기를 사용할 경우 저면식여과기를 바닦에 깐다.

9. 모래를 깨끗한 물이 나올때 까지 씻은 다음 어항에 넣는다.

   저면식 여과기를 사용할 경우 저면식 여과기에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여과기위에 모래를 덮는다.

10. 물을 절반정도 채운다.

11. 수초등 장식품을 제위치에 안착시킨다.

12. 기존에 사용하던 물과 온도를 맞추기위해 필요하면 물을 끓여서 조금씩 부어 온도를 맞추며 물을 2/3정도 높이까지 채운다.

13. 따로이 보관하고 있던 고기를 넣는다.

14. 먼저 빼놓은 어항물을 찌꺼기를 제외하고 다시 어항으로 넣는다.


집앞으로 흐르는 보에 물이 내려오지 않아 물이 고여 있는 상태이다보니 어느사이에 모기가 알을 까서 득실거리고 있다.

지체없이 모기애벌레를 죽이는 약을 물에 투여하고 성충도 죽이기 위해 모기약을 뿌렸다. 

모기들의 성장을 보니 올해 모기들과 무척이나 싸움이 심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마늘밭에 비료를 조금 뿌릴려고 비를 기다리고 있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

12시가 거의 다되어 마눌님이 빨래를 널러 나갔다가 비가 온다는 소식을 전하기에 급히 나가서 비료를 한바가지 떠서 마늘밭에 뿌리는데 비가 그친다.   

더 오기를 기다리는데 끝내 오지 않아 수도물을 조금 뿌려주는 것으로 대신하고 말았다.


모처럼 앞밭의 변사장과 옆집의 하사장이 모두 왔다.

하사장은 귀고막이 없어져서 수술을 하는데 동명이비인후과에서 하기로 했다며 큰병원에서는 전신마취를 하는데 여기서는 국부마취로 수술을 한다며 아주 잘하는 의사라며 선전한다.


변사장이 수레를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얼마쓰지 않아 바퀴가 부러졌다길래 노튜브로 터질 일이 없는데 무슨일인가하여 보았더니 휠이 싹아서 부서져버렸다. 

바퀴를 사오겠다며 어쩔줄 몰라하는 변사장에게 내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쓰지 말라하고 끝냈다. 


변사장이 고사리를 확인해보라고 해서 보았더니 제법 올라와 있어 채취에 나섰는데 생각만큼 많이 있지는 않다.

산딸기밭에 있는 고사리는 따뜻한 곳이라서 그런지 벌써 잎을 다 피워 꺽을 것이 없다.

바깥밭에는 도깨비풀들이 옷에 붙어서 피곤하게 만든다. 올해는 모두 뽑는 쪽으로 부지런을 떨어야하는데 벌써 부터 몸이 애를 먹인다.  


비는 제대로 오지 않았는데 날씨는 무척이나 추워졌기에 불을 좀 많이 피우려는데 내맘대로 안된다.

잘라놓은 버섯나무가 젖은 나무인 모양이다.


<어항청소>>

<변사장이 사용하다 부러트린 바퀴>>

<활짝 피어난 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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