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5월 09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강남의원,조홍한의원,똘이그늘막치기,황토방아궁이벽옆정리,손진헌창고방문


병원에 가는 날이다. 코스를 어떻게 잡을 지를 고민하다가 마눌님의 요구대로 양산부터 갔다가 경주를 돌아 오기로 했다.


아침에 또순이 사료를 집안에 넣어주었는데 역시나 먹지 않아 집에 넣어놓고 손으로 떠서 먹여주니 먹기에 사료를 손바닥에 올려서 먹였다.

그나마 얼마 먹더니 그것도 먹지 않기에 포기하고 그대로 두었다. 지가 배고프면 먹겠지하는 마음에.....


집을 출발하여 양산 강남의원에 도착했는데 주차공간이 다 찾다고 기다리란다.

다행인 것이 잠시기다리니 장애인 주차구역이지만 잠깐 주차를 시키라며 융통성을 발휘하여 주차공간을 마련해준다.

피부과와 비뇨기과를 모두 접수하여 진료를 받는데 피부약은 5일치를 처방해 주면서 비상용이니 필요시에만 먹으라하고 소변검사결과 피가 보이지 않는다며 전립선비대증 약만 1달치를 처방해 준다.


강남의원을 나와 바로 경주로 향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매번 언양을 지나면서 구간단속이 있는데 일정속도를 유지하여 가다보니 그 구간만 지날 때는 잠이 온다.


11시20분경에 경주 조홍한의원에 도착을 했는데 바로 허리마사지를 받고 침을 맞고 마치고 약침을 맞고 양쪽 어깨 아래에 피를 조금뺀 다음 라텍스치료를 받는 것으로 끝이 났는데 시간이 12시 40분이었다.


점심식사를 위해 경주맛집을 검색하여 가마솥족발집을 찾아서 갔다.

족발과 보쌈 세트를 시켰는데 뭔가 허전하다. 밥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공기밥을 추가로 주문하니 찌게가 따라 나온다.

아마도 저녁 술안주용으로 파는 것인 모양이다. 점심에는 보쌈정식이 주메뉴인 것 같은데 족발이 아닌 일반 돼지수육이란다.

족발을 많이 준비한다며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오후 5시쯤이면 모두 팔리고 없단다.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충분하여 끝내 양이 적은 마눌님과 먹다보니 똘이 간식으로 조금 남겨서 싸가지고 왔다.


집에 도착하니 손진헌이 전화가 와서 참을 먹고 일을 하라며 창고로 오라기에 가니 손진헌부부와 황토식당 장사장과 이형재부부가 막걸리를 마시고 있어서 한잔을 거들며 장사장에게 고압분무기 행방에 대해서 물으니 국전에 가져다 놓았단다.

애초 나랑 함께 쓸수 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장사장은 아예 다른 생각으로 관리기와 고압분무기를 모두 국전 자기밭으로 옮겨 놓았다. 참 어이가 없다. 대추밭에 약은 어떻게 칠거냐고 물으니 밭이 조그마하니 그냥 분무기로 치겠단다. 

세상에 누구를 믿어야하는지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다.

장학수씨가 살아있을 적에 자기가 죽으면 나보고 쓰라고 이야기하던 관리기이라 내가 날도 갈고 밧데리도 교체하는 등 많은 신경을 썻던 것인데 우습게 되어 버린 것 같다. 


햇볕이 점차 뜨거워 지고 있어 똘이 그늘막을 쳤다.

너무 오래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조금 미안한 마음도 없지않아 있지만 아직까지는 쓸만하니 올해도 재활용을 한다.


어제 퇴비를 치우고 난 뒷정리를 시작했다.

시간이 얼마 걸리는 일도 아닌데 은근히 늦춰 졌다. 

퇴비를 올려놓았던 깔판을 또순이 집옆으로 옮겨 또순이가 흙을 조금 피하도록 만들어주고 또 하나는 퇴비를 쌓아놓은 옆을 받치는 용으로 사용하니 깔판은 모두 사용처가 결정되었다. 

빈 퇴비봉투는 하우스 안의 한쪽에 함께 모아놓고 비닐화분도 하우스안으로 옮겨서 한곳에 모아두었다.

또 비트모스를 담았던 봉투는 찢어서 복분자 앞에 잡초가 나지 않도록 덮는데 활용했다.

지면을 조금 평탄하게 골르고 자갈은 골라서 한쪽으로 버리는 것으로 작업을 마쳤다.


십년이상을 키워오던 둥근잎꿩의 비름이 명을 다 했는지 올해는 겨우 한뿌리만 살아서 올라오고 있어 특별관리를 위해 화분에 옮겨 심고 등나무 그늘아래로 옮겨 놓았다.

한뿌리를 가져와서 몇개의 화분으로 확장했다가 대나무화분을 만들어 베란다에 걸어두었는데 햇볕을 너무 강하게 쬐면서 생을 다한 모양이다.

모두가 은근히 마눌님에게 미뤄놓고 내가 신경을 제대로 못쓴데 원인이 있다.

풍란이 그렇고 석위가 그렇게 죽어가고 있다.


저녁을 먹으려는데 또 손진헌이 전화가 와서 삼겹살을 굽고잇으니 창고로 오라기에 가니 이형재부부가 사과적과를 하느라 수고했다고 간단히 인사를 하는 자리인데 이형재가 나를 찾아서 부른 모양이라 함께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황토방 옆벽면 정리>>



<앵두나무가 병이왔다>>

<병든 부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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