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0-대추밭방제작업,한봉수이비인후과,이성훈점심,한일건조기AS

2019년 09월 10일 화요일 구름많은 맑음

주요한 일 : 대추밭방제작업,한봉수이비인후과,이성훈점심,한일건조기AS

어제 저녁에 손진헌과 이형재를 만났을때 모두들 오늘 아침에 약을 칠거라는 이야기가 있어 나도 약을 치기로 했다.

지난 주에 약을 치고 바로 비가 와서 효과가 없다고 보고 다시 약을 치는데 지난번에 친 열카바가 없어서 한통을 구입을 할까 고민하다가 하베스트로 대신하는 거로 결정을 했다.

 

문제는 균제인 로브라가 원하는 양의 절반 밖에 되지 않아 아쉬운대로 약하게 타고 전에 사용하고 남아있던 화그탁과 메치는 양이 그런대로 되었고 거기에 모기등을 박멸하기 위해 남아있는 약들을 좀 진하게 타서 약제를 250리터 만들었다. 

평소하던 대로 중앙에서 부터 시작하여 위쪽으로 올라가며 오른쪽을 치고 내려오면서 또 오른쪽을 치는 방식으로 그리고 멀리가도록하여 주변의 산딸기와 꾸지뽕까지 모두 방제를 하고 앞으로 나와 남은 약제로 배,사과,매실에 치고 감나무를 좀 더 집중해서 살포했다.

잔디밭에 치고 베란다의 다육에도 살포하고 나니 힘이 떨어지는 것이 약제가 다 되었음을 나타낸다.

호스에 남아 있는 것들을 분무기로 옮겨 담아서 지난 주에 심었던 배추와 무에 뿌리는 것으로 방제작업을 마쳤다.

그 사이 배추는 제법 자랐는데 달팽이와 메뚜기들이 잎을 많이 깔아 먹었다.    

월요일 가기로 한봉수이비인후과를 오늘가면서 이성훈이 부탁한 대추를 배달하기로 했다.

당초 10Kg을 달라고 했는데 아직 햇대추가 없어 며칠전 태풍으로 떨어진 것을 줏어서 말린 것이 있기에 올바른 제품이 나올때까지 급하게 먹으라고 1Kg을 먼저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옛날 온천장의 200번 종점 인근에 집이 있다고하기에 그 곳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당초에 김현수와 점심약속이 있다고 했는데 취소하고 나랑 점심을 먹겠다고 병원에 갔다가 오란다. 내가 대답을 시원찮게 하니 아예 병원까지 함께 가져며 차에 탄다.

탑마트에 차를 주차시키고 한봉수이비인후과에 가니 내가 기대했던 대로 손님이 없다.

즉시 진료를 마치고 탑마트로 와서 마눌님이 부탁한 찹쌀을 사가지고 허심청인근의 장가네보리밥집으로 갔다.

장가네보리밥집은 이상한고모가 운영하는 식당이라며 이성훈이 안내를 했다.

모처럼 보리밥에 고추장을 넣고 콩나물을 비롯한 야채들을 넣어 비벼 먹으니 별미다.

이성훈을 집근처까지 데려다주고 집으로 오는 길에 양산휴게소에 들려 셀카봉을 구경하다가 삼각대에 끼워서 사용할 부품을 발견하여 주인에게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10일쯤 지나서 재방문하기로 했다. 

마눌님은 불편한 발을 끌고 모듬떡에 들어갈 재료들을 손질하고 있다.

나도 도와서 대추를 썰어서 마무리를 짓고 내가 사간 찹쌀을 씻어서 불려 놓았다가 저녁 10시가 넘어서 건져 물기를 빼고 있다.

혹시나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 싶어 건조기의 나사를 풀어 속을 들여다보니 컨트롤박스 바로 위에 조그마한 땡벌집이 지어져 있고 벌 한마리가 컨트롤박스의 기판에 눌어 붙어서 죽어있다.

찌꺼기를 불어내고 다시 동작을 시켰지만 동작이 되지 않아 한일건조기에 AS를 신청했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기사에게서 연락이 오는데 지금 양산에서 작업중인데 30분쯤이면 마치고 바로 밀양으로 넘어 오겠다며 컨트롤박스를 교체해야하는데 수리비가 13만원이라며 미리 안내를 해준다.

5시가 넘어 도착했는데 바로 작업에 들어가면서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한일건조기의 컨트롤박스를 뜯어낼려니 라벨지를 뜯어내어야만 나사를 풀수있도록 구조가 되어 있다.

뜯어낸 컨트롤박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다.

1차 교체를 했는데 동작을 시켜보니 시간 조절이 되지를 않아 다시 교체를 했다.

그 사이 날이 어두워지니 기사가 눈이 잘보이지 않는다며 나이를 한탄한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쥐띠로 올해 60인데 날더러 체력관리를 잘해서 자기 또래로 보인다며 칭찬(?)을 해준다.

틈이 있는 곳에 방충망같은 천으로 막아야 이런 현상이 재발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