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21일 토요일 비
주요한 일 : 대추털기,다사랑회원내방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마음이 조급해진 마눌님이 지금껏 잘키워온 대추가 아깝다며 최대한 따보자고 제안을 한다.
어제 어느정도 털었기에 오늘은 비가 오기에 쉴려고 했는데 마눌님의 정성에 대추를 따기로 했다.
다사랑 산행일이라 우선 카톡으로 불참소식을 알리고 방회장에게 전화를 하여 사정이야기를 했더니 충분히 이해를 한다며 수고하란다.
처음에는 잘익은 대추를 골라서 손으로 땄는데 하다보니 흔들어서 떨어트리고 줍게되었다.
11시쯤 되니 비가 거세어지기 시작하여 그만하기를 결정하고 마눌님을 먼저 들여보내고 나는 씻어서 건조기에 넣기 위해 대추를 옮겼다.
모두 4상자를 조금 넘게 땃는데 어제 것을 합하여 10상자 정도를 수확했으니 거의 절반은 수확한 것 같다.
대추를 씻는 작업을 하는데 차 한 대가 밀고 들어오는데 벤즈 RV차다.
최사장이 회원들을 태우고 대추를 털기위해 지원을 온 것이다.
우선 식사시간이라 각자가 사온 도시락으로 식사를 할려고 준비하는데 처남이 들어온다.
일꾼이 하나 더 늘은 셈이다.
식사를 마치고 대추밭으로 이동하여 대추를 터는 요령을 전수하여 남자는 나무를 흔들고 여자는 떨어진 대추를 줍고 대추잎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도록 했다.
수확한 대추는 처남이 밭입구까지 옮겨주면 내가 세척을 하여 바로 건조기에 넣는 논스톱의 작업을 진행했다.
모두 우의를 입고 작업을 했지만 속옷까지 젖고 신발이 젖어서 엉망인데도 열심히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 작업을 마무리했다.
방회장은 손에 물집이 잡히면서 나무를 흔들었고 손이 아픈 차여사는 아픔을 참고 끝까지 참여했다.
작업을 마무리 짓고 나니 3시가 조금 넘는다.
사람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혼자한다면 2~3일 고생인데 여럿이 달려드니 두어시간만에 작업이 끝나버렸다.
갈아입을 옷도 없는 최사장은 내 옷으로 대충 갈아입고 젖은 양말을 짜서 신고 모두들 작업을 마치고 나니 옷이 젖어서 추운 모양이다.
다 함께 금천스파로 가서 목욕을 하고 배내골 예담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옻닭을 미리 주문하여 먹었는데 지쳐서인지 닭 2마리를 8명이 다 못먹어 남겼다.
남긴 것은 포장을 하여 집으로 가져왔다.
최회장은 에덴밸리가 무섭다며 배내골에서 석남사쪽으로 해서 언양으로 방향을 잡아 갔다.
나는 집에 돌아와 건조기에 어제 넣은 대추를 꺼내고 다 넣지못한 대추를 넣고 들어오니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다시 씻고 나오니 9시가 넘었는데 집에 도착하지 못한 회원들이 있다.
수고한 회원들에게 감사전화를 하고 주사를 맞은 허리가 아파서 일기를 포기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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