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8월 30일 일요일 맑음 오후 한때 소나기
주요한 일 : 런닝머신밸트쏠림교정,배추뽑아다시심기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에 눌려 집안에 틀어박혀 잠을 자며 보냈다.
점심때 까지 자고 일어나 점심을 먹고 TV를 보며 해가 지기를 기다리다가 3시를 넘겨서야 바깥으로 나갔다.

런닝머신밸트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마음에 걸려 바로 잡기로 하고 좌측 하단에 있는 커버를 벋겼다.
예상대로 조정을 할 수 있는 나사가 있는데 육각드라이버로 하게 되어 있다.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오른쪽이 조금 넓어서 그런 것으로 판단하고 왼쪽조정나사를 오른쪽으로 한바퀴를 돌려서 간격을 넓히고 동작을 시켜보니 그런대로 현상을 유지하며 돌아갔다.
시험적으로 10여분간을 걸어보니 여전히 왼쪽으로 조금이지만 쏠리고 있어 다시 왼쪽조정나사를 오른쪽으로 반바퀴를 돌리고 나서 10여분을 더 걸어보니 거의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시작 전에 무척 겁을 먹고 시작을 했는데 예상대로 잘 풀리니 마음이 놓이고 자신감이 붙는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밸트도 직접 교체를 해보아야겠다.

이형재가 가져온 배추모종이 거의 2촉씩 들어있는 것이라 한촉은 빼서 버려야하는데 버리는 것이 아까워 한촉을 빼서 빈 공간에 심기로 했다.
막상 한촉씩 뽑아내는데 어제 이형재가 심었던 배추들이 반쯤은 엉망으로 심겨져 있었다.
술에 취해서 심다보니 좀 엉성하게 심어졌던 모양이라 한촉씩 뽑아내고는 다시 꼭꼭 눌러 주었다.  
뽑아낸 배추들을 옆의 빈고랑에 심고 물까지 주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있으니 소나기가 멋지게 쏫아진다.
아마도 내가 뿌린 물이 모자란다고 하늘이 인정을 했던 모양이다.

옮겨심은 배추
100포기가 200포기로 늘어난 배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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