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2월 16일 화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매실.감나무가지치기,이현재문상
겨우내 움추리고 있다가 오늘부터 가지치기에 들어가기로 계획을 잡았는데 갑자기 날이 추워졌다.
그렇다고 취소할 수 도없는 일이라 준비하고 작업에 나섰다.
먼저 작업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똘이를 테크쪽으로 옮겨 묶어 놓고 그간에 잘라서 쌓아 놓은 묶은 가지들을 끄집어 내어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작업을 시작했다.
나름 자른다고 잘랐는데도 어딘지 엉성한 것은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올해는 꽃망울이 맺히고 자르는 것이라 더욱 조심스럽고 아까운 느낌이 많이 든다.
오전에 똘이 집앞의 2그루를 가지를 치고 정리작업까지 마치니 시간이 조금 남아 길가의 나무를 손질하기 시작하니 마눌님이 식사하러 들어오란다.
점심을 먹고 도로쪽부터 자르고 안으로 들어와 작업을 이어갔다.
감나무까지 자르고 가지는 마르면 불쏘시개로 활용하기위해 대추밭 언덕에 던져놓았다.
변사장이 밭에 왔기에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물부족으로 인하여 땜을 확장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도 그 사실을 아느냐고 묻는다.
여기 이사를 들어오면서부터 그런 이야기가 있었지만 진행여부가 불투명하여 잊고 있었던 이야기라고 답해주었다.
모처럼 만난 인디언추장새가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변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도 가까이 다가 오기에 한장 찍었다.
이현재씨가 어제 돌아가셨다기에 작업을 마치고 문상을 갈려고 함께 갈 동지를 찾는데 손진헌은 바쁘다하고 이형재는 술을 마셔서 못간다며 나에게 부의금을 부탁한다.
부득이 혼자가서 문상을 하고 부의금을 전달하고는 바로 나와서 집으로 왔다.
코로나로 인하여 손님도 별로 없었는데 14일 뇌출혈로 인하여 대구에 자주가는 병원에 갔지만 출혈이 많아서 어제 돌아가셨단다.
집에 와서 혼술을 마시며 나름 이현재씨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예전에 장에 갔다오면서 해삼을 사가지고 와서는 직접 장만해서 소주를 한잔하던 기억이 깊이 남는다.
'우왕좌왕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218-대추나무전지작업 (0) | 2021.02.18 |
---|---|
20210217-휴대용좌변기택배발송,장우기집방문 (0) | 2021.02.17 |
20210215-조홍한의원,처가 (0) | 2021.02.15 |
20210214-처남,장모님내방,약산가든 (0) | 2021.02.14 |
20210213-김해어머님댁,이형재부부,장우기내방 (0) | 2021.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