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9월 23일 금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대추털기

 

아침을 먹고 마눌님과 함께 대추를 털기위해 나섰다.
먼저 바닥에 구물망을 까는데 조금 모자라 찾아보니 장모님이 고추를 말리려고 샀다가 내게 준 망이 있어 기대를 않하고 펼쳤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크기라 감사하게 생각했다.

어제는 쓰지 않았던 장대 그물망까지 동원하여 고랑에 떨어지는 대추를 막아놓고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다.

무려 15그루를 털었는데 어제 8그루를 턴 양이나 같이 3박스정도박에 나오지 않는다.
대추를 털때 장대로 한번 치면 우두둑 떨어지는 소리에 피곤을 잊고 작업을 하는데 오늘은 떨어지는 소리가 나지를 않는다.
도대체 원인이 무었인지도 모른채 올해 대추농사를 망친 것 같다.
단순하게 기후 탓만 하기에는 다른 사람들이 농사를 잘지었기 때문이다.

 

생대추로 팔기위한 작업으로 먼저 크기별로 선별작업을 실시하여 제일 큰 알들만으로 다시 마눌님의 선별작업을 거쳐 빼낸 대추를 제외하고는 모두 씻어서 건조기로 투입했다.

대추 1차 크기별 선별작업

마눌님의 선별작업으로 골라낸 대추들은 진공포장을 하여 바로 저온창고로 들어갔다.
오늘은 9.5Kg의 제품을 만들었는데 작업을 하면서 너무 힘이 들어서 다음부터는 생대추는 하지말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쉽게도 딸내미도 바빠서 먹을 시간이 없어 보내지 말라고 하니 고생을 할 이유가 없다. 
오늘도 선별작업을 하는데만 3시간 이상이 소모되었고 500g씩 진공포장을 하는데 1시간정도 소요되었다.
다음에 택배 발송을 위해 포장하는데는 또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가야 할까 생각하니 싫은 것이다.

2차선별작업을 마치고 진공포장

남은 대추들을 건조기에 넣어 먼저 60도로 맞춰서 10시간을 맞춰 놓았는데 어제 경험으로 5~6시간 정도면 족할 것 같아 보인다.   
나중에 확인을 하고 정상적으로 색상이 나오면 어제부터 굽고 있던 것과 합쳐서 50도로 48시간정도를 더 구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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