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또순이집,박정순씨내방,마늘밭톱밥,또순이카메라설치

 

올 겨울들어 최고로 추운 아침이다.

아침 8시 영하10도를 나타내는 황토방앞 온도계

또순이가 집에 들어가지 않고 집옆의 측백나무 아래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측백나무 옆에 집을 하나 더 만들었다.

벽돌로 쌓아서 벽을 만들고 지붕은 합판으로 하고 방한을 위해 골판지로 내부를 감싸고 바닥에는 말린잔디를 깔아주었다.내 생각에는 당연히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여기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또순이집

혹시나 해서 예전 집을 원래 있던 곳으로 옮겨 놓고 어떻게 하나 볼려고 카메라를 설치해서 살펴보니 예전집이나 새로 만들어준 집이나 모두 들어가지 않고 그저 측백나무 아래만 찾아 들어간다.

혹시나 해서 측백나무아래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보니 아예 밖에서 죽치고 있다.

혹시나 보온을 위해 끼워놓은 골판지에 문제가 있나싶어 골판지들을 모두 제거하고 지켜보아도 들어가지 않는다.

할 수 없어 막아놓은 측백나무 아래부분을 다시 열어주고 계속 지켜보기로 했다.

또순이 감시용 카메라폰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잔 마시는데 박정순씨가 배추2포기를 들고 찾아와서 도움을 청한다며 등기부등본을 보여주는데 돌아가신 장학수씨가 1984년에 구입하여 2003년에 팔았는데 구입한 사람이 2필지로 나누어 2사람에게 팔았는데 내용이 기재되어 있었다.

근데 박정순씨는 이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인데 너무나 오래된 내용이고 또 장학수씨가 돌아가셨기에 사실유무를 확인하기도 힘들어 확인이 불가하니 빨리 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정순씨는 그게 마음에 걸려 잠도 잘 못잔다며 눈만뜨면 생각이 나서 죽겠단다.
그저 내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잡생각을 없애는데는 운동이 최고라고 했더니 그래서 계속 걷는단다.

가면서 마늘밭을 보더니 자기밭에 톱밥이 많으니 가져다가 마늘밭에 뿌리란다.

 

노니 염불한다고 내친 김에 톱밥을 한 포대 얻어와서 마늘밭에 뿌렸다.

마늘밭에 톱밥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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