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25일 수요일 맑음
주요한 일 : 빨래개기,화장실백태제거,PCR검사
마눌님없는 자리가 나를 더 바쁘게 만드는데 다행이 날이 추워서 바깥일을 하기가 힘든 날이라 그나마 할 일이 생기는게 좋은 것 같다.
오늘 아침이 올겨울 들어 최강 한파라는 것이 느껴진다.
마눌님이 말려놓은 빨래를 개면서 마눌님의 빈자리를 다시금 느끼면서 오늘 할 일을 되새겨본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화장실 벽면에 잔뜩 끼인 백태를 제거하기로 마음을 먹고 작업에 나섰다.
백태제거제를 예전에 사용하면서 스프레이를 이용했다가 혼이 난 적이 있어서 처음부터 솔을 이용하여 벽면을 솔에 약품을 묻쳐서 문지르는데 생각만큼의 빠른 효과가 없어 마대걸레에 약품을 묻쳐 문지르는 방법으로 바꾸었다.
다씻었다고 생각하고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걸레로 딱아내어 말리고 보니 다시 희뿌연 벽면이 생겨나 다시 작업을 반복했다.
완전하게 씻어내기라는게 힘이 든 것 같아서 대충 만족하기로 하고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저녁 준비를 할까 하는데 마눌님 전화가 와서 아무래도 수술이 힘든 것 같다며 혼자 해결하기에는 어려우니 미리 PCR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겠다기에 바로 챙겨서 보건소로 갔다.
입원환자의 보호자는 1인에 한해서 해주는데 부득이한 경우 추가로 해주기는 하지만 경비를 받는단다.
단 65세 이상은 무료로 해준다기에 아무말 않고 있었더니 아무런 질문 없이 무료로 진행 해 주는데 시간이 늦어서 결과가 모레나 되어야 나온단다.
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나니 막내에게 전화가 와서 진행상황을 묻는데 은근히 짜증이 나서 고함을 좀 질렀는데 그래도 막내가 다 받아주는 바람에 속이 많이 풀렸다.
어제 입원하여 오늘 아침에 심장초음파만 받으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뭔가 많이 부가가 되어 마눌님 혼자서 무척이나 바빴다.
어제 오후3시에 입원하여 5시에 영상의학과에서 CT를 찍고 오늘 아침 7시 수혈을 하고 8시40분에 심장초음파를 하고 10시에 폐기능검사를 하고 이어서 골밀도검사까지 그리고는 의사면담과 수술 후 필요한 도구들 구입등 바삐 움직였는 모양이다.
의사는 무척 어려운 수술이라 죽음을 각오해야한다고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해서 마눌님이 무척이나 마음이 무거운 모양이다.
전해듣는 나도 마음이 편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인데 직접듣는 이로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하는 생각에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 같아 미안하다.
.
'우왕좌왕 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127-병문안,마을회관앵글선반설치,마사지기수리 (0) | 2023.01.27 |
---|---|
20230126-어머님 수술,집보기 (0) | 2023.01.26 |
20230124-어머님댁,부산대병원,엔진오일교체,손진헌창고 (0) | 2023.01.24 |
20230123-처가집,세차 (0) | 2023.01.23 |
20230122-둘째도착,차례,코로나(PCR)검사 (0) | 2023.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