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옆의 딸기밭을 하던 우씨 아저씨가 지나가다 들려 잡초제거요령과 요즈음의 근황을 얘기해주신다.

 

&&&  4대강 개발계획에 용당리 일데 모두가 포함이 되어 공지서가 우편으로 개별 집으로 배달되었단다.

- 얼마전 도로가 내땅 옆으로 날 것이라던 얘기는 이웃의 아저씨가 했었는데 이건 아예 공지가 되었단다.

- 근데 나는 아직 역락받은 사실이 없다.

- 다음주 수요일 쯤에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 회의(설명회)를 한단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고.....

 

&& 보상을 제대로 받으려면 빨리 나무를 베어내고 잡초를 제거하란다.

: 이러나 저러나 언제해도 해야 할 일이고 혼자해보니 너무 힘이들어 우씨아저씨에게 협조를 구했다.

- 먼저 나무부터 베어내고

   *  인근에 산에서 벌초 전문가가 있다고 해서 부탁을 했더니

       일당은 10만원에서 13만원정도면 가능한데

       요즈음은 매실따기로 시간이 없단다.

   *  내가 부산에서 알아보고 없으면 매실따기가 끝나면 그분을 모시기로 했다.

- 갈대는 약(건삼)을 이용하여 없애란다.

   * 저번 부터 많이 듣던 이야기이지만 무농약 무화학비료를 주창하는 내가 내가 그럴 수는 없다 싶어

     토질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자제했는데 ........ 상황이 좀~~!!

   * 내가 약을 살포 할 줄도 모르고 기구도 없으니 이 역시도 잘하시는 분을 소개해 주십사하고 부탁했다.

   * 약은 한병에 1,500~2,000원 정도이고 보통 한말에 1병을 썪어하는데 2병을 썩으면 아무리 도한 것도

     서서히 말라 죽는단다.

   * 일단은 나무 부터 베어낸 뒤 한 번 알아보잖다.

- 이거이 우째해야되지???????

   * 내일 양산 시청에 문의 해봐야 겠다. 뭔 일인지????

   * 혹시 내땅이 유지라서 보상이 제대로 안되는 그런 건아닌지? 영 불안하다.

   * 내땅 주위로 전과 잡종지,답이 혼재하고 있다.

      & 바로옆의 물이 찬땅은 전이던가 그렇고 우씨아저씨가 딸기 키우던 땅은 잡종지다.

      & 어째 기분이 야릇하다.  이걸 우째야 하지????

 

어제(6/6) 뒤집은 곳이 아무래도 좁아 조금 만 더 넓히고 오후에 김해 어머님댁에 청소등을 위해

마나님과 함께 나섰다.

도착시간 7시 50분! 시원한 날씨가 일하기 좋다. 

그간에 변화된 주변환경을 자랑겸 설명을 하고 곡괭이를 잡았다.

어제 뒤집어 놓은 곳을 이어 곡괭이질을 하는데 잡초뿌리가 얽히고 섥혀 쉽지가 않다.

마나님이 삽으로 조금씩 하는 방법을 시범보인다.

힘도 덜 들고 쉽다면서 삽으로 해란다.

과연 삽으로 해보니 영 힘이 덜 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쉽기는 한데 뿌리들이 잘게 짤라져서 숨어버리면 나중에 더 큰 우환이 생길 것 같아

다시 곡괭이로 바꾸어 쥐었다.

마나님은 초기에 무리한 낫질로 오른쪽 팔의 힘줄에 이상이 생겨 지금까지 아프다.

옆에서 가만히 구경만 해도 되는데 쉬지 않고 주변의 풀을 뽑는 하면 가위질을 하고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어제 엎어 놓은 자리와 오늘 엎은 곳의 갈대뿌리 및 풀뿌리를 제거하고 나니 12시 10분

 

호박은 옮겨 심는 것이 아니랬는데.....

협조자의 조언이 들어온다.

밭고랑에 심으면 호박 줄기가 밭을 덮어 밭을 쓸수가 없단다. 듣고 보니 맞다. 

처음부터 생각이 짧아 밭고랑에 심은 것이 잘못된 것은 안 이상에는 하루빨리 옮기는 것이 상책이라

여겨 도로 축대 밑의 기름진(?)땅으로 옮겨 심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었다.

삽으로 깊숙하게 떠서 다섯 포기를 모두 옮기고

 이왕 시작한 거

조밀한 가지도 너른 곳으로 옮겨 심기로 했다.

탈없이 잘 크기를 기원하면서 물을 뜸뿍주고는 집으로 온다. 6/6 작업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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