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뜨거운 오후 시간을 피해 4시까지 누워서 잠을 청해 본다.
기차소리에 졸았는지 잠들었는지 구분도 안가는 시간을 보내고
쬐금 남은 휘발유를 제초기에 부어 넣었다.
제초기 기름통이 얼마나 작은지 거의 바닦에 깔린 말통의 휘발유가 다들어가기전에 넘쳐난다.
한번은 더쓸 용량은 남아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안 솓았는데 휘발유가 얼마 남지 않은 근래에 오히려 더 넘쳐나게 붙는다.
일단은 도로쪽부터 시작하여 저번에 한 베었던 자리를 순차적으로 베어나갔다.
한번 베어 놓아서 인지 진도는 저번보다 쉽게 나아간다.
진도가 잘나가니 일하는 재미도 솔솔나고 힘도 난다.
아직도 바닦에 묶여 있는 나이론 끈때문에 두어번 멈추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2시간여의 작업에 저번에 베어냈던 부분은 거의 평쟁을 했다.
더 하고픈데 몸이 사고를 칠 것 같은 예감에 그만하기로 하고
힘이 좀 덜드는 일을 시원할때 하고자 욕심을 낸다.
앞을 막고 있던 쓰레기(?)더미와 갈대를 베어내고 나니 속이 다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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