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을 모시고 벗꽃놀이를 다녀올려고 계획했었는데 오늘 다른 약속이 있으시고 벌써 벗꽃놀이를 다녀 오셨단다.

갈데 없는 내가 찬스를 또 잡았다.

멋진 도시락을 챙겨주는 마나님 감사함다!!

 

도착해서 자세히 살피니 열무가 벌써 싹이 올라 온다.

어제 너무 무심히 봤나??? 아님 밤새 나온건가???

 

 마구 나오는 잡초랄까 ? 원초적 본능으로 마구 기어나오는 몸들을 어떡할까?

어릴때 잘라야 힘도 덜들고 피해도 적을 텐데.....

살려고 나온 녀석들을 ....   아직은 이쁜데.......

 

 

 

어제 무리를 했는지 아직은 뻐근한 팔을 추스리며 오늘도 한판 하기로 했다.

빨리 끝내고 다른 일을 좀 봐야 할 것같다.

이발두 해야하고...... 목욕도 해야하고......

 

목표 가운데 앵글이 눈에 뜨이도록........

이제 볕도 좀 따갑게 느껴진다.

한 땀을 흘리고 나니 바닥의 나이론줄에 톱날이 묶여 해결이 안된다.

그만하라는 계시로 알고 중지키로 했다.

 

이제 제법 넓게 나타나는 모습이 다음 할 일을 부르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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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라톤을 뒤로 한채 원동으로 향했다.

부지런을 좀 떨어서 8시에 집을 나섰다.

도착해서 차분히 준비를 하면서 이상하다 싶은게 있다.

앞전에 구매해 놓은 엔진오일의 색상이 틀린 것이다.

넣기는 했지만 찝찝한 게 있어 구매처로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다.

아닌게 아니라 잘못 됏단다.  4T를 구매해야 되는데 2T를 구매한 것이다.

2행정용과 4행정용리릴까? 2T는 청색이고 4T는 황금색이다.

보편적으로 2행정용은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썩어서 사용하는 것 같다.

4행정에  2행정용 오일을 사용하면 흰연기가 많이 나며 문제가 생길수가 있단다.

 

오일교환후 휘발유를 가득채우고 작업시작!

2시간 정도를 작업한 끝에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천막 뒤쪽 나무와 갈대를 쳐냈다.

제법 넓어진 공터가 시원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뭘하지?????

식사후 잘라낸 나무를 치우고 한컷!! 

 

죽지나 않았을까 걱정하던 복분자(?)의 마른가지를 잘랐다.

물기가 올라오는게 아!!!!   살아있구나!!  바로 땅심이구나!!

잘라진 것들도 혹시 부리를 내릴까 싶어 옆에다 심었다기보다 꼿아 놓았다. 살아나기를 기다리면서.. 

 

 

뒤쪽을 좀 더 개간해서 정구지를 심었다. 낱뿌리를 쪼개어서 심으려다가 우선 살아나기를 기다리며

뭉치채로 심었다. 어서 어서 번지거라~~~~~

 

남아있던 고랑 하나를 손봐서 고추 모종를 심었다.

땡초 5개, 일반 7개 합이 12개

땡초는 뒤쪽으로 심었다.

물을 흠뻑주고는 고추가 주렁주렁 열리기를 기원한다.

 

참 염치도 없지 퇴비도 하나 넣지 않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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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8일

억지 시간을 내었다.

몇주를 밭에 못가보니 궁금하기도 했지만 농사라는게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윤정묵씨 딸 결혼식에 갔다가 함께 식사하자는 직원들의 권유를 약속이 있다며 뿌리치고는 김밥 2줄을 사서 먹어거며 원동으로 향했다.

전날 직원들을 격려 한답시고 마신 술로 속은 쓰리지만 그저 밭에 간다는 맘이 쓰린 속을 안정시켜 주었다

벌써 매화는 지고 곳곳에 개나리도 마지막임을 알리고 벗꽃은 시작을 알리며 터지고 있다.

밭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갈대순이 올라오고 잡초들의 새싹이 순서없이 올라온다.

 

일단은  높은 고랑을 깍아 내리며 잡초도 없애고 폭을 넓히는 작업을 했다.

어느 것을 심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만만한 쌍추와 열무를 심기로 했다.

먼저 열무씨앗 봉지를 뜯어 보니 제법 씨앗이 굵다. 들깨 크기보다 같거나 조금 더  커보인다.

첫번째 고랑의 뒷편으로 2줄로 홈을 판 뒤에 하나씩 조금스럽게 심는다고 했으나 때로는 무더기로 떨어지기도 하고 빈자리가 넓어지기도 하는 등 쉽지를 않다.

세번째 고랑에 남은 열무를 마저 심고는 팻말대신에 씨앗봉투로 표시했다.

1과1/2고랑을 열무를 심은 것이다.

 

 

두번째 고랑에 쌍추를 심기로 하고 봉지를 뜯어보니 열무와는 사뭇다른 씨앗이 나온다.

무슨 찌푸라기 바스러 놓은 것 비슷한게 한개씩 심는다는 자체가 어려운 듯하여 석줄의 홈을 파고는 대충 뿌리다가는 반쯤하고 나니 지친다. 이렇게 뿌리다가는 안되겠다 싶어 홈을 파지 않고 그냥 바닥에 부리고는 쇠스랑으로 끍어 놓고는 하늘에 맏기기로 했다.

너무 쉽게 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면서도 잘 되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이 앞선다.

 

밑 사진에 저일 멀리 있는 뒷부분(화장지뿌리기준)에 보이는 첫번째 고랑과 맨앞의 세번째 고랑이 열무밭이고 두번째고랑이 상추밭이다.

 

 

씨앗을 뿌린 기념으로 한 컷!

치학이가 지원한 작업복에 작업화와 누군가 등산 갔다가 차에 두고간 모자를 이용한 즉석 작업복장이다.

 

 

다음 주에는 작은 풀무더기를 없애고 싹이 나기시작하는 나무들을 베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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