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서두른다는 것이 항상 10시다.

그래도 오늘은 30분을 앞당겨 출발했다.

구포쪽으로 둘러가는 길을 선택하여 거리와 시간을 첵크 해 보기로 했다. 

생각대로 조금은 더 걸리는 것이 집- 동래 - 양산 25분~30분인데 화명동을 지나가니 10여분이 더걸린다.

도착하자 계획대로 곡괭이부터 잡았다. 조금은 체력이 늘었는지  많이 수월해진 것 같은 느낌이 온다.

조금은 기가 빠져서 대충대충 하는 맛도 없지않아 느껴진다.

곡괭이 1시간만에 뒤집는 작업을 끝내고 삽질 30분에 고랑을 만들었다.

12시 30분! 점심시간이다. 저번보다 조금 빨라진 느낌도 있다.

준비 해 간 떡국과 파서리을 넣고 물도 흠뻑 넣고 라면을 끓여 김치를 곁들여 국물을 맛보니 그저 쥑인다.

땀으로 흘려보낸 수분을 보충한답시고는 국물을 모두 비우려는데 아무래도 좀 많다.

사람 몸이 가장 좋은 쓰레기 청소기라 항상 느껴오지만 너무 많은 양은 좀 무리인 것 같다.

이제 배가 나오는 걸 억제해야하니까!!!!

 

커피 한잔에 이쁜 새소리를 감상하면서......한숨을 돌리고....

 

오후 작업이다.

예초기에 휘발유가 넘칠까봐 (지난번에 넘쳤다) 조금 모자란 듯이 넣고 작업을 실시!

저번에 못다한 입구를 막고 있던 갈대숲 부터 치기시작했다.

이제는 요령이 붙어 제법 잘 한다. 

적당히 치고는 옆으로 넘기고 길을 만들어서 앞으로 전진하는 식으로 1시간가량을 해 나가는데

갑자기 밑에서 센게 걸려 그만 회전이 멈춰버린다.

보니 나이론 줄이 꽁꽁 감겨 있다. 할 수 업이 시동을 끄고 나이론줄을 풀어내고 시동을 다시 걸려다 보니

휘발유도 거의 바닥이다. 그만하라는 뜻인가 싶어 중지하고는 베어낸 갈대를 쓸어서 한쪽으로 모은다.

밖으로 버릴려다 힘이 없어 포기하고 오늘은 이만 접기로 했다.

 

 13일 내린 비가 아직 다 빠지지 않았다 .....   유지라는 것이.....

배수상태가 별로 인 것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앞에 보이던 조그만 갈대 숲들을 깡그리 쓸어버렸다.

 제법 시원하게 펼쳐진 ......

 잘라내어 누워있는 갈대를 치워야 하는데.......  힘이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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